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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꿀팁

가로수길 터키식 모래커피 샌드커피 논탄토와 카이막

by 팥가득찐빵 2022. 6. 8.

요즘 커피의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커피의 추출방식 또한 그렇다. 대부분의 커피숍에서는 주로 에스프레소 기계로 추출하는 것이 대다수이고 집에서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구매해 맛을 선택하여 먹는다. 서울 근교 파주나 양평 즈음으로 나가면 멋진 뷰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피 맛집들이 즐비하지만 신사동 가로수길을 걸어가다 우연히 발견한 모래에 커피를 데우는 샌드 커피 모래 커피 커피숍을 발견했다.

 

 

 

커피숍이 크지는 않지만 대기손님들로 밖에 까지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도 그럴 것이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커피 냄새는 그렇다 치지만 처음 봄에 신기함과 놀라움이 호기심을 발동하게 만드는 그래서 한 번은 먹어보고 싶은 샌드 커피 추출방식이 있다. 

가로수길 샌드커피 논탄토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었음에도, 사실 한잔을 주문하고 근 20분가량 기다린 것 같다. 그만큼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기다리는 이유는 모두 다 기다리는 샌드 커피라는 것이 얼마나 맛있을까, 그리고 나를 위한 커피를 정성스럽게 내려주시는 바리스타에 대한 무한 신뢰와 그러한 커피를 마시는 나에 대한 사랑 그런 여러 가지 감정들이 섞이며 기다림이 아깝지 않게 자연스럽게 된 거 같았다. 

신사역 모래커피 논탄토

 

간단한 원리를 보자니 손님이 선택한 커피원두를 그 자리에서 갈아 터키 에스프레소 잔인 제즈베라는 커피 주전자에 커피가루와 물을 섞어 300도가 넘는 뜨거운 모래에서 데운다. 모래의 열로 커피를 끓인다고 보면 된다. 뜨거운 모래 위에서 제즈베를 돌리다 보면 열기에 의해 커피잔이 끓어오르는데 끓어올랐을 때 핸드드립 커피 추출로 뽑아내면 된다. 정통 커피를 마신다면 뜨거운 것을 마셔야 되겠지만 이날은 무척 더웠기에 어김없이 아아를 주문했다.

 

모래의 온도가 일정하지 않고 끓어오르는 시간이나 물의 양 등에 의해 약간의 변수는 생길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기존의 에스프레소 기계는 커피가루가 물과 섞이지 않는데 이 샌드 커피는 커피가루가 물과 완전히 섞인 것을 핸드드립 필터에 내리는 방식이라 특이했다고 본다.

산미가 있는 커피를 시켰는데 산도도 강했고 진한커피를 마실수 있어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기다림이 긴 만큼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커피 맛이 아닐까 싶다.

 

기다리다 보니 사람들이 카이막 있냐고 그러면 사장님께서 카이막 떨어졌어요 하시길래 도대체 카이막이 무언가 검색을 해보니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천상의 맛이라고 소개하며 극찬했던 빵에 발라먹는 물소젖으로 만든 크림 같은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한 거 같았는데 커피값보다 훨씬 비싼 카이막의 맛이 궁금하기도 했다.

 

샌드 커피를 마시고 나서 조금 검색을 해보니 모래 커피를 다루는 커피숍이 우리나라에 몇 개 없고 논탄토가 유일무이한 거 같기도 하다. 카이막 또한 그러하기에 샌드 커피와 카이 막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커피숍을 찾는다면 논탄토로 가서 진한 커피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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